영화·다큐멘터리 13

계급사회의 한계를 드러낸 잉카 문명

잉카는 남미의 안데스 산맥을 기반으로 번영했던 문명이다. 50년 동안 남북으로 4천 킬로미터까지 영향력을 확대하였고 80여개의 언어권을 통일하였다. 이 짧은 시기에 광대한 지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잉카의 사회 체제, 그들의 철학, 미이라 문화가 복합적인 원인이었다. 잉카 문명에서 미이라 문화의 기원은 일로사막이다. 이 지역은사막이 발달한 데다 바다와 가까운 곳이어서 토양에 소금이 많기에 자연스럽게 미이라가 남게 되었다. 여기에 산자들의 죽음에 대한 경의, 슬픔 극복의 감정이 더해지면서 미이라를 산 사람같이 대우하며 같이 생활하였고 이후 미이라는 잉카 문명 전체로 확산되었다. 이는 황제의 사후에도 황제를 미이라로 만들면서 타 부족에 대한 심리적 지배의 효과와 맞물리면서 영토 확장에도 이바지하였다. 하..

다양성으로 번영했던 마야 문명

마야 문명은 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2천 년간 존속한 문명이다. 이 지역은 강이 없는 밀림지역이며 70여개의 도시(독립 주의 형식)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고대의 문명이 강 옆에 위치하는 것은 식수와 농업용수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연의 특수성을 역으로 이용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단서는 마야 최대의 도시 티칼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지역의 지반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졌기에 비가 오더라도 빗물은 금방 땅으로 스며든다. 하지만 석회암을 가루로 만들어서 물과 반죽을 하면 석고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석고는 물이 스며들지 않는 방수 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티칼의 모든 건축물의 외부는 물론이고 땅바닥까지 석고를 발랐다. 그리고 지면도 평지가 아니라 1.76도의 경사로 되어있어 비가 오면 물은 땅으로 스며..

NHK 세계 4대 문명 이집트 문명

이집트 문명은 5천 년 전부터 2천 년 전까지 3천 년간 나일강 하류에서 존속해 왔다. 그 당시 이집트 사람에게 나일강은 생명의 젖줄이자 신의 은총으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나일강를 제외하고 이집트를 얘기할 수 없다. 나일강은 상류지역의 우기에 영향을 받아 7월에서 10월까지 넉 달 동안 범람을 하고 이후 강의 수위가 점차 낮아진다. 나일강의 범람은 이집트 사회에 여러 가지 영향을 주었다. 범람을 통해 상류지역의 흙은 하류지역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풍작이 가능하였다. 나일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를 제외하고 사막과 바다로 둘러쌓인 환경은 오래 동안 외적의 침입을 막아주었다. 이런 환경은 오래 동안 문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되기도 하였고 또한 영혼 불별의 삶을 중시,..

NHK 세계 4대 문명 메소포타미아 다큐멘터리

메소포타미아는 지금의 이라크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지역이다. 지금은 전쟁의 땅이지만 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 문명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 수메르 문명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상류 지역의 야생밀과 관련이 깊다. 상류지역은 야생 밀이 많이 자라던 곳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류 지역의 주민 일부가 하류로 이동한다. 하류로 온 이들은 밀농사를 하면서 정착 생활을 하고 도시를 발달시켰다. 흔히 교과서에는 농경의 시작을 신석기 혁명이라 한다. 물론 이동생활에서 정착생활로 바뀐 것도 혁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변혁은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면서 사유제가 발생하였고 계급이 생겨난 것이다. 수메르에서도 밀 생산량에 따라 계급이 다르다고 한다. 계급의 분화를 바탕으로 공동체가 커지면서 여..